그날의 주도주 고르는 실전 매매법 2편 : 장중 외국인·기관 수급 읽는법
장중에 외국인·기관 수급을 미리 읽는 법 — HTS 0778·1051·0782 활용법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은 원래 장이 끝난 뒤에야 공식 발표된다. 그런데 이 흐름을 장중에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HTS 화면이 있다면 어떨까. 유튜브 채널 815Money talk에 출연한 데이트레이더 홍인기(대왕개미)는 종목을 고를 때 수급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며, 장중에 이를 추정할 수 있는 화면번호 세 가지를 소개한다. 진입 타이밍 못지않게, 어떤 종목의 수급이 좋아지고 있는지를 미리 읽어내는 것도 승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0778 프로그램 매매, 1051 기관 투자자 매매동향
첫 번째 화면은 0778번 프로그램 매매 추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사실상 거의 외국인 매매로 봐도 무방해, 장중에도 외국인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1051번 기관 투자자 매매동향으로, 하루 네 차례(대략 9시 50분·11시·오후 1시 17분·오후 2시 19분 전후) 갱신되며 기관의 누적 매매 상황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지만, 기관 동향은 정해진 시점에만 발표되는 셈이다.
홍인기가 강조하는 핵심은 "얼마나 많이 샀는지"가 아니라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다. 계속 매도세를 보이던 종목에 기관이 갑자기 강하게 매수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매수하다가 매도로 급격히 돌아서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신호다. 누적 매수량보다, 사들이다가 오후 들어 줄어드는지 혹은 팔다가 갑자기 대량으로 사들이는지 같은 추세의 방향 자체가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한화솔루션(추정) 사례 — 실적 발표 후 급반전한 수급
이 원칙이 통한 사례로 태양광 대표주 한화솔루션이 언급된다. 이 종목은 실적 발표 전까지 프로그램과 기관 모두 계속 매도세였는데, 오후 2시 실적 발표 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프로그램은 약 60만 주를 매도하던 흐름에서 약 70만 주 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2시까지 매도하다 그 이후 매수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2시부터 3시 반까지 순매수가 크게 쌓였는데, 이런 오후 늦은 강한 매수세는 다음 날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다음 날 급등했다. 이런 흐름을 지켜본 그는 "오늘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고 말한다.
함께 짚을 포인트는 프로그램과 기관의 성격 차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단타성이 강해 방향이 자주 바뀌지만, 기관 수급은 훨씬 연속성이 강하다. 그가 경험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특히 오후 늦게 들어온 기관 수급일수록 다음 날 매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0782 시간대별 투자자매매동향 — 시장 전체의 톤 읽기
세 번째 화면은 0782번 시간대별 투자자매매동향이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코스피·코스닥과 선물 시장의 외국인 매매 규모로 그날 장의 큰 흐름을 가늠하는 용도다. 예전에는 코스피·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1조 원 이상 매도하면 약세, 매수 우위면 강세로 보고 매매 여부를 판단했다고 말한다.
다만 이 기준선은 최근 유동성 급증으로 예전보다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커졌다고 짚는다. 예전 같으면 외국인이 하루 3조 원을 매도하면 거의 무조건 장대음봉이 나왔겠지만, 최근에는 개인 수급이 워낙 강해 3조 원 매도로도 시장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코스닥도 비슷하다. 예전에는 외국인 홀로 3천억 원만 순매수해도 종가가 그날 고가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기관 합산으로 하루 1조 원, 다음 날에는 3조 원 가까이 매수가 들어온 날도 있었다. 홍인기는 과거 감각 그대로 기준을 적용하면 오판하기 쉬우니, 최근 유동성 수준에 맞춰 기준선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무리 — 수급 체크리스트로 활용하기
세 화면은 결국 하나의 목적으로 이어진다. 종목 단위(0778·1051)에서는 누적 수량보다 매도에서 매수로, 혹은 매수에서 매도로 바뀌는 추세 전환을 포착하고, 시장 단위(0782)에서는 그날의 수급 톤을 먼저 확인한 뒤 개별 종목 매매에 나서는 것이다. 물론 이런 수급 확인이 매수 타이밍 자체를 결정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어떤 종목의 수급이 좋아지고 있는지, 시장 전체가 우호적인지를 먼저 걸러내는 체크리스트로 쓴다면 감에 의존한 매매보다 한결 근거 있는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815Money talk, "장 시작 후 30분이 승부처.. 그날의 주도주 고르는 실전 매매법 공개" (https://youtu.be/eofaXrO2gcg?si=H_ClFiPlegwRFpm0)
※ 본 글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