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재 트레이더 "진입의 결정적 순간" 2편 : 매매 복기 루틴
우승 트레이더의 매매 복기 루틴: 화려한 기법보다 매일 밤 3단계 점검이 만든 차이
주식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을까. 화려한 매매 기법이나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기대하기 쉽지만, 정작 우승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복기'다. 트레이딩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신정재 트레이더는 인터뷰에서 "우승자분들이나 돈을 많이 버시는 분들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복기를 되게 중요하게 얘기하시더라고요"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복기는 거창한 게 아니다. 매일 밤 세 단계를 거치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루틴이다.
1단계 시장 복기 - 오늘의 시장부터 다시 그려본다
복기의 시작은 그날의 시장을 정리하는 일이다. 그는 "제 나름대로 오늘 시장을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외인·기관 수급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체크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개별 종목의 등락에 매몰되기 전에 시장 전체의 흐름부터 짚어보는 습관인 셈이다. 지수와 수급 데이터는 매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특별한 도구 없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단계다.
2단계 매매 복기 - 내 매매 기록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다
두 번째 단계는 그날 자신이 실제로 어떻게 매매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는 "제가 매매했던 내역을 보는 건데요, 키움증권 0606 화면에서 내가 어디서 차트를 보고 어디서 사고 팔았는지 나오게 됩니다"라고 밝힌다. 기억에 의존해 '이렇게 했던 것 같다'고 짐작하는 대신, 실제 화면에 남은 기록으로 자신의 매매를 되짚는 것이다. 감정이나 착각이 끼어들 여지를 줄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3단계 감정 복기 - 그날의 감정과 리스크를, 반드시 그날 안에 남긴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복기를 '언제' 하느냐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복기의 의미가 조금 희석되는 것 같아서, 조금 귀찮고 힘들더라도 당일에 하려는 이유가, 당시의 시장 분위기나 저의 감정이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생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날그날 무슨 생각으로 매매했는지 메모해두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짚는 이유도 명확하다. 그는 "매매 기술,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제 안에서 오는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매매 중 화를 잘 내지 않으려 하는 것도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니까, 내 탓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손실이나 실수의 원인을 시장이나 외부 요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먼저 찾는 태도가, 자기반성이라는 형태로 복기에 녹아 있는 셈이다.
복기가 알려주는 것: 매수는 보수적으로, 매도는 느긋하게
이렇게 매일 쌓은 복기는 실제 매매 전략에도 힌트를 준다. 그는 "시장 트렌드도 그렇고 요새 시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매매해야 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거든요. '매수 시점을 조금 보수적으로 잡아야겠다', '매도 시점을 조금 느긋하게 잡아도 되겠다' 등 지금 시장에서 그런 것들을 잡을 수 있고요"라고 말한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쌓이면서 지금 시장의 성격을 읽어내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조정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습관
이 인터뷰에는 매물대 돌파 시그널이나 신고가 패턴, 이동평균선 활용법처럼 구체적인 매매 기법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담겨 있다. 다만 복기 루틴을 이야기하는 이 답변 구간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우승의 비결을 특정 종목이나 매매 기법이 아니라 반복되는 습관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①시장 분석 ②매매 내역 확인 ③감정과 리스크 점검이라는 세 단계를 매일 밤, 그것도 반드시 그날 안에 반복하는 습관을 이야기했다. 화려한 진입 기법 못지않게, 그 기법을 실전에서 다듬어가는 과정에는 꾸준함이 관건인 루틴이 있었던 셈이다. 오늘 하루의 매매를 시장 분석, 매매 기록,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라는 세 각도에서 되짚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하다.
이 글은 유튜브 영상 키움영웅전 우승자 인터뷰 - 신정재 트레이더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본 글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