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재 트레이더 "진입의 결정적 순간" 3편 :
이유를 모르면 사지 않는다 — 뇌동매매를 피하는 우승 트레이더의 자기 점검법
거래량이 갑자기 터지며 급등하는 종목을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지금 안 사면 놓칠 것 같다"는 생각에 이유도 모른 채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다. 키움영웅전 우승 경력이 있는 신정재 트레이더는 이런 매매를 명확히 정의한다. "저는 어떤 종목을 고를 때 왜 오르는지 이유를 모르면 그게 뇌동매매라고 생각합니다. 거래가 많이 터지는 종목인데 아무리 봐도 왜 가는지 수긍이 안 될 때는 과감하게 보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의 매매 원칙을 관통하는 것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이 종목이 왜 가는지 납득이 되는가"를 묻는 습관이다.
왜 오르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이미 뇌동매매다
신정재 트레이더에게 매수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단 하나다. "주가가 움직이는 원인을 충분히 수긍하고 납득할 수 있는지를 관점으로 매매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을 합니다." 종목이 오르는 이유를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거래량과 상승폭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결국 남들이 만든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는 이유를 모르는 종목에 들어가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경험도 솔직히 밝힌다. "이유를 모르니까 들어가면 꼭 지더라고요." 확신 없이 진입한 매매는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흔들린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건검색식이 편해 보여도 일부러 멀리하는 이유
이유 없는 매매를 피하기 위해 그가 택한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는 조건검색식을 따로 쓰지 않는 것이다. 조건검색식으로 걸러진 종목을 보고 곧바로 매수하면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는 오히려 반대로 본다. "조건 검색을 따로 안 쓰는 건 일단 뇌동매매를 하게 되더라고요. 조건 검색식을 보고 특정 종목이 포착되면 매수 버튼을 눌러서 수익을 빨리 내고 나올 것 같지만, 웬만해서는 손실을 보고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보거든요. 주가가 무조건 '들려 있는'(이미 오른) 종목을 서칭하게 되니까요." 조건검색식에 잡히는 종목은 이미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라는 것이다. 편리한 도구일수록 '이미 벌어진 일'을 보여줄 뿐, '왜 벌어졌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지적으로 볼 수 있다.
이유를 찾다가 끝내 못 찾으면, 그 종목은 보내준다
그렇다고 그가 이유 찾기를 대충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급등한 종목을 만나면 나름의 확인 절차를 거친다. "네이버 검색도 해보고 종목토론방도 들어가 보고 시황도 들여다보는데 도저히 이유를 모를 때가 있어요. 아마 메신저를 통해서 쪽지가 돌았거나 어떤 연관주로 그랬을 거라고 추측은 하지만 섣불리 들어갈 수는 없는 거죠." 검색·토론방·시황이라는 세 가지 경로를 거쳐도 납득할 만한 근거가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 진입하지 않고 그 종목을 그대로 포기한다. 확실하지 않은 추측(쪽지·연관주 등)만으로는 매매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는 셈이다.
거래량은 못 속인다 — 그래서 이유를 찾는 공부가 남는다
이유 없는 종목은 보내주지만, 그렇다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현상 자체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못 속인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거래대금이 많이 터지는 종목은 무조건 대부분 이유가 있습니다. 그 현상이 언제까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알아가면서 공부를 하고 매매를 하면 되는 거니까요."라고 말한다. 즉 그의 원칙은 급등주를 무조건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확인하고 공부한 뒤에 움직이라는 것에 가깝다. 기술적으로 거래량이 터졌다는 신호와, 그 뒤에 있는 재료나 이슈라는 원인을 함께 봐야 한다는 관점이 이 발언에 담겨 있다.
급등주 앞에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신정재 트레이더의 매매 습관을 관통하는 것은 결국 하나의 질문이다. "이 종목이 왜 가는지 납득이 되는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뇌동매매로 규정하고, 조건검색식처럼 편리한 도구조차 이미 오른 종목만 보여준다는 이유로 경계하며, 검색·토론방·시황을 거쳐도 답을 못 찾으면 미련 없이 포기한다. 반대로 거래량이 터지는 데는 대부분 이유가 있다고 보고, 그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공부이자 매매의 일부로 삼는다. 급등하는 종목을 볼 때마다 "왜 오르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이, 뇌동매매를 줄이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참고 영상: 키움영웅전 우승자 인터뷰 - 신정재 트레이더, "진입의 결정적 순간" — https://youtu.be/9M86T4Uy1F0?si=_kXJ4XX0JTUKe-dR
※ 본 글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