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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배팅 전략 3편 : 깡통

머니 팩토리 공장장 2026. 8.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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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마인드셋: 두 번 깡통 찬 트레이더가 말하는 실패의 진짜 이유

500만 원으로 시작해 10억까지 자산을 불린 트레이더가 있다. 유튜브 채널 '815Money talk'에 출연한 트레이더 돌팬티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 사람도 두 번이나 계좌가 바닥나는 이른바 '깡통'을 경험했다. 흥미로운 건 두 번의 실패 모두 특정 매매 기법이 잘못돼서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원인은 전략 바깥, 즉 태도와 마음가짐에 있었다. 종목 선정법이나 자금 배분 요령보다 먼저 짚어야 할, 재테크 전반에 통하는 마인드셋 이야기를 정리했다.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표현한 미니멀 라인아트 일러스트

첫 번째 깡통: "돈이 더 있으면 더 벌 것 같다"는 착각

첫 실패의 원인은 단순했다. 그는 "돈이 더 있으면 수익이 날 것 같으니까 500만 원으로 매매하는 것보다 3천만 원, 5천만 원으로 매매하면 더 벌지 않을까" 싶어 시드머니를 무리하게 늘렸다고 말한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투입 금액을 키운다고 실력이 함께 늘어나는 건 아니었고, 오히려 커진 판돈만큼 손실도 커져 계좌가 바닥났다.

이 경험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금 잘 벌고 있다면 그건 '지금의 자금 규모와 실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돈을 더 넣는다고 같은 성공 방정식이 그대로 확대 재현되지는 않는다. 규모를 키우는 순간 감당해야 할 변수도, 심리적 압박도 함께 커진다는 사실을 그는 계좌가 텅 빈 뒤에야 깨달았다.

두 번째 깡통: 남의 매매법을 따라 했을 때

두 번째 실패는 종가 배팅 전략을 시작한 지 서너 달쯤 됐을 무렵 찾아왔다. 매매를 우직하게 밀어붙이거나 잠깐 쉬었어야 할 시기에, 그는 "제 주변에 전업 투자자분들이 이제 수익내는 다른 사람의 매매 기법을 따라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때 이제 깡통을 찾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진행자는 이 대답을 "내가 하던 대로 한 게 아니라, 내가 하던 대로 잘 안 풀리니까 다른 사람을 흉내 내다가 오히려 더 깨졌다"는 말로 정리했는데, 자신의 매매가 잘 안 풀리던 시기에 주변에서 수익을 내는 남의 매매 기법을 그대로 따라 하려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는 뜻이다.

같은 정보를 듣고도 누구는 벌고 누구는 잃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대응"이라고 답했다. 남의 매매법은 그 사람이 오랜 시간 자기 손에 맞게 다듬어온 결과물이다. 겉으로 보이는 진입·청산 규칙만 베낀다고 그 사람의 판단력과 대응 능력까지 옮겨오는 건 아니다. 자기 기준 없이 남의 방식을 얹으면, 흔들릴 때 무엇을 근거로 버틸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시장을 인정하지 않던 태도와, 지금의 배팅력 조절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두 번째 깡통 당시의 심리 상태를 그가 스스로 진단한 부분이다. "시장을 제가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당시 자신을 "사춘기 소년처럼 내가 여태까지 이만큼 돈을 벌어봤으니까 내가 하는 게 다 맞다"고 여겼던 상태로 표현했다. 시장이 강하든 약하든 그런 흐름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배팅하다가, 손절하면 더 세게 배팅하고, 또 손절하면 더 세게 배팅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고 그는 말한다. 지난달 시장이 강했을 때는 3억에서 5억씩 꾸준히 배팅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개별 종목에서 매매할 게 마땅치 않았던 이번 달은 배팅 규모를 1억 아래로 스스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항상 나를 받쳐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흐름이 약할 때는 힘을 빼고 강할 때 힘을 싣는 태도로 바뀐 것이다. 이는 특정 종목이나 매매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이라는 외부 조건 앞에서 자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의 문제다.

거센 파도 앞에서 저항하지 않고 몸을 낮춰 순응하는 사람을 표현한 미니멀 라인아트 일러스트

기준 있는 손실과 기준 없는 손실은 다르다

그가 슬럼프를 다스리는 기준도 눈여겨볼 만하다. "돈을 잃어도 기준이 없어서 잃는 것과, 기준이 있는데도 잃는 것은 굉장히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기준 없는 매매로 계속 잃고 있다면 그 방법 자체를 빨리 고쳐야 하지만, 기준을 지켰는데도 손실이 난다면 그건 시장이 지금 받쳐주지 않는 것뿐이니 그 사실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 구분은 투자뿐 아니라 재테크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틀이다. 손실이 났다는 결과만 보고 자책하거나 방법을 성급히 바꾸기 전에, 애초에 원칙에 따라 판단했는지부터 되짚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칙을 지켰는데도 안 풀리는 시기는 버텨야 할 구간이고, 원칙 자체가 없었다면 그때는 방법을 고쳐야 할 구간이다.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잘 지키던 원칙마저 흔들리는 시기에 스스로 무너뜨리게 된다.

멘탈 관리는 운동에서 시작된다

이런 원칙을 매일 지켜내려면 결국 멘탈이 버텨줘야 한다. 그는 종목 정리가 끝나는 오전 10시에서 10시 반 사이 헬스장에 가거나 크로스핏 운동을 하며, 하루에 두 번 운동하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주식을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는데, 방구석에서 고민만 하고 스트레스만 받는 대신 리프레시도 하고 체력도 기르는 게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곧 판단을 리셋하는 시간이라는 이야기다. 손실이든 수익이든 그 여운을 다음 매매까지 끌고 가지 않으려면, 의식적으로 자리를 벗어나는 루틴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멘탈을 리셋하는 사람을 표현한 미니멀 라인아트 일러스트

결론: 실패는 전략이 아니라 마인드셋(원칙 이탈)에서 온다

두 번의 깡통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하나다. 시드머니를 무리하게 키운 것도, 남의 기법을 흉내 낸 것도, 시장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배팅한 것도 모두 자기 기준을 벗어난 순간에 벌어졌다. 반대로 지금의 그는 시장의 강약을 인정하고 그에 맞춰 배팅력을 조절하며, 기준을 지켰는지 여부로 손실의 성격을 구분해 판단한다. 결국 돈을 잃는 이유는 대개 기법의 결함이 아니라 원칙 이탈에 있다는 게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어떤 재테크 방법을 택하든, 자신이 세운 기준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태도가 결과를 가르는 첫 번째 조건일 수 있다.


출처 영상: 두 번 깡통 차고 배운 종가 매매.. 500만 원으로 10억 수익 냈어요! (채널: 815Money talk)


※ 본 글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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