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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장실에서 주식매매 하시나요? 2편 : 20년차 투자자가 말하는 확률 80% 매매 원칙

by 머니 팩토리 공장장 2026. 8. 5.

"감이 아니라 엑셀입니다" — 20년차 투자자가 말하는 확률 80% 매매 원칙

주식으로 20년 넘게 살아남은 투자자는 무엇이 다를까. 삼프로TV의 SML 코너에 출연한 '공돌투자자'는 이 질문에 뜻밖의 대답을 내놓는다. 화려한 종목 발굴 노하우도, 감각적인 타이밍 포착도 아닌 "엑셀"이었다. 그는 매수·매도 기준을 감이 아니라 과거 데이터로 계산한 확률에 맞춰 정해두고, 그 원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을 매매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소개한 엑셀 백테스트 방식의 매매 원칙과, 원칙을 어겼을 때 벌어진 반면교사 사례를 정리한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확률을 계산하는 투자자를 표현한 일러스트

감이 아니라 엑셀로 계산하는 매매 원칙

그는 매수 기준선을 정한 뒤에도 감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매수 선을 정했잖아요. 그러면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엑셀 창을 키세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때 매수를 했고, 그 매수 후에 어디까지 반등이 나왔구나, 그리고 매수해서 반등 전까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었구나라는 걸 쭉 적어요." 즉 특정 조건에서 매수했을 때 과거에 주가가 얼마나 반등했고, 반등이 오기 전까지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었는지를 하나하나 기록해 쌓아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결국 확률로 정리된다. "100% 맞는 매매는 없지만, 70~80% 이상 되는 확률을 가지고 어느 정도에서 매수를 하고 어느 정도에서 매도하고 손절은 어느 정도 하면 확률적으로 수익이 나겠구나라는 감을 잡으셔야 돼요. 그걸 눈으로만 보시면 절대 안 되고, 직접 써보고 직접 계산해야 돼요." 매매 원칙을 세우는 근거가 경험적 직관이 아니라, 실제로 손으로 기록하고 계산해낸 확률값이라는 점이 이 방식의 핵심이다.

손절 원칙: 4일·-5% 룰과 매도 4% 원칙

확률 계산을 바탕으로 그가 실제로 운용하는 손절 기준은 두 가지로 단순하다. "손절은 사실 원칙적으로 정해 놓은 게, 어떤 종목이든 한 4일 정도 지나면 판다는 기준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종가 기준으로 한 5% 정도 넘어가면 종가에 자른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유 기간과 손실률, 이 두 조건 중 하나라도 걸리면 원칙적으로 매도한다는 것이다. 매도 쪽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매도 지점을 확률적으로 비교해 잡는다고 밝히며 대략 플러스 4% 선에서 매도되도록 설정해 둔다고 설명했다.

매매 원칙을 어겼을 때 벌어진 일

스스로 세운 매매 원칙을 몰래 어기는 순간의 긴장감을 표현한 일러스트

흥미로운 대목은 그가 이 원칙을 세워두고도 스스로 어긴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부분이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시스템에 맡겨 놨지만 팔기 싫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몰래 컴퓨터에 들어가서 조건을 제가 바꿔버려요. 근데 항상 그러면 결과가 좋지 않더라고요, 사실." 아쉬운 순간에 자기 손으로 원칙을 손봤지만, 그 결과는 매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눈앞의 아쉬운 결과 하나에 매몰돼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치는 것도 경계한다. 예를 들어 5%에 팔린 종목이 다음 날 상한가를 가는 경우가 수도 없이 있었지만, "그것만 보고 제가 프로그램 로직을 과최적화하면, 확률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수익이 안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건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보내줍니다." 개별 사례에 흔들려 확률을 무너뜨리기보다, 장기적으로 검증된 원칙을 유지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아무리 원칙을 세워도 시장에 대한 경계심 자체는 놓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시장에 두려움은 항상 가지셔야 돼요… 언제 제가 주식으로 넘어질지 모른다는 경계심을 항상 가지고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교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과 시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

매매 원칙, 결국 지키는 것이 관건이다

이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모인다. 전략을 얼마나 정교하게 짜느냐보다, 세워둔 원칙을 실제로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절 4일·-5% 룰이나 매도 4% 원칙 자체는 그가 이 방식을 10년 이상 운용하며 쌓은 데이터에서 나온 결과값일 뿐, 다른 투자자에게 그대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다만 눈대중이 아니라 엑셀로 과거 매매를 기록하고 확률을 계산해 원칙을 세우는 방식, 그리고 아쉬운 순간에도 그 원칙을 스스로 어기지 않으려 한 태도는 참고할 만하다. 단, 이 방식이 10년 이상 쌓인 개인 노하우의 결과물인 만큼, 이를 검증 없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원본 영상: 아직도 화장실에서 매매 하세요? f. 공돌투자자 [SML #8] (삼프로TV 3PROTV) — https://youtu.be/R7XpoDNpwoY?si=QZeaTBqckqe3DqFM


※ 본 글은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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